중고차를 두 번째 그것도 lpg 차량만 두 번째로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가 sm5 lpg였다.
당시 시동꺼짐 이슈로 mbc시사 고발 프로그램에도 이슈가 되고 봄베 통의 구조적 문제로 한참 떠들썩하다가 개선이 되었는지 요즘은 말도 안나오고.. 하긴 sm5택시도 안보이더라..
구매하고 반년도 안되서 팔아버렸나.. 여튼 한동안 가솔린이나 경유만 타다가 이번에 가져온 건 그랜드 카니발 lpg 아직 봄이라 하기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히터가 필요한데 앞자리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뒷자리엔 찬바람만 나온다. 구매때 미리 못한 내 잘못이라 이걸 어찌하나 고민하던 중 히터 코어 클렌징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몇 군데 통화해보니 뒷자리는 손못본다는곳, 화학 약품을 주입하여 녹물제거를 며칠간 하고 빼낸다는 곳,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히터 코어를 청소하는데 가격도 천차만별...
물론 부품을 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나 대공사라 중고차에 그런 돈을 들이는 것은(이미 많이 들였다.) 아니다 싶어 클렌징 청소로 가닥을 잡았다.
안양 국제유통단지 안에 위치한 카센터는 검색한 곳 중 이곳으로 가보라고 해서 소개받은 곳으로 귀찮게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드렸지만 친절하게 설명 다 해주시고 사장님 혼자 다 처리해주셨다.
처음은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시고 두번째로 뒤쪽에 히터가 안 나오는 원인-차량을 리프트에 띄워 뒤쪽으로 가는 파이프에 열이 지나가는지 체크를 한다 정상- 파이프에는 열기가 있는데 히터가 안 나오는 건 100% 히터 코어가 막혀있다는 의미 엔진 쪽에서 출발하는 파이프에 장비를 연결하고 기존 있는 부동액(냉각수)을 전부 제거한 뒤 수압으로 일정하게 압력을 가해 파이프와 코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그때부터 이미 히터 온풍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뒤에 냉각수를 보충한다. 끝.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과정은 꽤 오래 걸렸다. 차량을 띄운 김에 하부를 보니 배기 머플러 중간 통이 부식된 걸 알게 되어 그것도 교환.
엔진오일만 갈아도 크게 수리 들어갈게 없다는 lpg라고는 하지만 이번 수리가 당분간은 마지막이 되길 희망한다.
이미 도어 안잠기는 문제로, 배터리 방전으로, 브레이크 디스크 닳아 없어진 것 등으로 수리, 교환을 한 상황이라 백여만 원 이상이 구매 보름 만에 사라졌다.
결론 중고차를 새차 처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웬만하면 사지 말자.